치매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뇌에 손상이 가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를 의미합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환자는 약 9.18%로 54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해마다 치매노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누구나 치매가 생길 수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요즘은 치매가 하나의 질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라고 불리는 노인성 치매와 중풍 같은 혈관성 치매로 나눌 수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치매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치매원인
뇌 기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질환은 치매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사질환으로 인한 치매, 뇌종양, 뇌출혈, 알코올성 치매, 영양결핍, 매독, 갑상선 이상, 약물중독 등으로 인한 치매 등이 있으며 이중에는 초기에 발견하면 원상회복이 가능한 치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타 치매는 전체 환자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며 대부분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70% 정도를 차지합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리면 두뇌 신경세포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뇌 조직이 소실되고, 뇌가 위축되어 인지 능력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 혈관 질환으로 인해 뇌 조직이 손상되어 치매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20% 정도를 차지합니다. 주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과 같은 뇌졸중 위험인자를 지는 경우에 많이 발생하곤 합니다.
치매 전조증상 5가지
치매 초기에는 최근 사건에 대한 기억력 감소, 현저한 집중력 저하, 성격 변화, 일상적인 작업 능력 상실, 무기력증 또는 우울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치매가 아니더라도 겪을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부분 크게 문제삼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치매 전조증상 5가지가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서 반드시 치매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①기억력저하: 건망증은 어떤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힌트를 주거나 어떤 사실을 잊었다는 것을 인지하지만, 치매 환자는 완전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특정한 날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②언어장애: 치매에 걸리면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 어떤 사물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거나 간단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등 언어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③시공간 파악 능력 저하: 치매 환자는 낯선 장소에서 길을 잘 잃어버립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평소 다니던 익숙한 장소에서도 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본인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④판단력 저하: 추상적인 사고, 문제 해결, 상황에 따른 결정과 판단 능력이 저하됩니다. 특히 간단한 돈 계산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있습니다.
⑤성격 및 감정 변화: 치매 걸리기 전에 의욕이 넘치던 사람이 어떤 일에 대해서 무관심해지거나 흥미를 쉽게 잃을 수 있으며, 우울증과 불면증 같은 감정의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매 치료와 예방법
치매는 원인에 따라 치료와 관리 방법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뇌출혈이나 뇌종양 등에 의한 치매는 수술을 통해 치료를 기대할 수 있으나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는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증상을 호전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곤 합니다. 치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원인 제거, 약물 요법, 그리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적용합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위험 요인들을 반드시 치료 및 관리해야 합니다. 치매를 악화시키는 흡연과 음주는 피하고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되는 독서, 글쓰기, 바둑, 운동 같은 취미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면이 부족하면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으니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이밖에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해주는 것 역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