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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 병 증상과 원인, 치료법

by 삼세번 2021. 7. 23.

메니에르 병은 현기증, 청력저하, 이명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귀 질병입니다. 19세기에는 이러한 증상의 원인을 뇌졸중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였는데, 사실 귀의 기능 이상으로 생길 수 있다고 처음 발표한 사람이 바로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라고 합니다. 나중에 메니에르가 사망한 이후 많은 의사들이 비슷한 환자를 치료하면서 그의 이름을 따서 메니에르 병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메니에르 병은 병명이 생소하기 때문에 희귀한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백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내이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메니에르 병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청력이 소실되어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질병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메니에르 병 증상과 원인,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니에르 병 증상

메니에르 병은 대부분 발작성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대부분 20분 이상 지속되고, 24시간을 넘기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고령의 환자의 경우에는 발작성 어지럼증 대신에 순간적인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하며, 의식을 잃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의식을 잃는다면 다른 원인은 없는지 진단받아봐야 합니다. 

 

또한 청력 소실과 이명, 귀가 먹먹해지는 이충만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양쪽 귀 보다는 한쪽 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발작성 어지럼증이 발생하기 직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난청이 저주파수대에서 시작되며, 병이 진행되면서 점차 고주파대에서 청력 소실이 발생합니다. 

 

메니에르 병 원인

메니에르 병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내림프액 흡수 장애로 인한 '내림프 수종'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내림프 수종은 전 연령대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연령이 증가하면서 발병률이 높아지며, 주로 40~50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조금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외에 메니에르 병 증상과 스트레스와 과로가 상관관계가 있고, 여자의 경우에는 월경 주기가 관계가 있다는 임상 실험 결과가 있지만 아직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체내 나트륨 축적되는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 알레르기 혹은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 병 치료법

메니에르 병 이외에도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에는 뇌졸중, 전정신경염, 편두통, 돌발성 난청 등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메니에르 병을 진단할 때는 증상과 청각 검사를 통해 난청 여부를 확인합니다. 필요 시 혈액검사 및 MRI, CT 촬영 등을 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 병은 초기 발병 환자의 약 80%는 자연치유되지만, 증상이 반복되고 만성으로 넘어가면 청력 소실이 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이명과 함께 극심한 어지럼증이 생기면 만성화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메니에르 병 환자의 80~90%는 약물 치료와 함께 저염식 식습관 관리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됩니다. 급성기에는 진정 억제제, 오심과 구토 억제제를 처방하여 치료합니다. 그외에 혈관 확장제, 스테로이드 등을 복용하기도 하며,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으면 고막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거나 내림프낭 강압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메니에르 병은 일단 발생하면 5~6년 사이에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고, 염분이 많은 음식을 제한하는 예방법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술, 담배는 끊고 스트레스와 과로는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