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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치 높을 때 증상과 낮추는법

by 삼세번 2021. 6. 24.

간은 80% 정도 손상되어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할 만큼 '침묵의 장기'라고 불립니다. 또한 간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제 기능을 수행하는데 큰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문득 몸에 이상을 느껴서 병원을 찾을 때에는 이미 질병이 악화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간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간 건강 상태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간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를 통해서 간수치를 확인하면 됩니다. 오늘은 간수치란 무엇이며, 간수치가 높을 때 나타나는 증상, 그리고 간수치 낮추는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수치란?

간 세포가 손상되면 그 안에서 AST, ALT라는 효소가 혈액으로 흘러나오는데, 보통 이를 '간수치'라고 합니다. 혈액 속 AST, ALT 효소가 많이 존재할수록 간수치가 높아집니다. 물론 건강한 사람의 혈액 속에도 소량의 AST, ALT 효소가 존재하지만, 간질환이 있는 경우 간수치는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AST와 ALT 수치 중에서 더 중요한 수치는 ALT 수치입니다. AST는 간 이외에도 심장, 콩팥, 뇌, 근육 등에도 존재하고 심근경색, 콩팥질환, 과도한 운동 후에도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ALT는 주로 간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간 질환이 있는 경우에 급격하게 상승합니다. 다시말해 ALT가 높을수록 간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간수치 정상범위: 40IU/L 이하

 

간수치가 40IU/L 이상으로 상승했다면 간염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로 간수치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는 지방간염, 바이러스 간염, 음주, 흡연, 장기적인 약물 복용 등이 있습니다. 만약 갑자기 간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간수치 높을 때 증상

간수치가 높아지면 피로감, 전신쇠약, 메스꺼움, 식욕부진, 구토, 소화불량, 복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해서 간질환을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간수치가 높은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①피로누적: 간수치가 높으면 해독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피로물질과 독소가 쌓이고, 이로 인해 피로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②시력저하: 간수치가 높으면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고,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충혈, 안구건조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③식욕부진: 간은 단백질과 호르몬을 생성하고 영양소 저장과 운반을 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간수치가 높으면 호르몬 생성에 문제가 생겨 입맛이 떨어지고,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④소화불량: 간 기능이 떨어지면 소화효소 분비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음식을 먹고 난 뒤에 소화가 안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⑤면역력 저하: 간은 면역세포를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간수치가 높으면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항하는 항체를 생성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⑥황달: 간에 문제가 생겨 담즙 배출에 문제가 생길 경우 담즙이 피나 소변으로 배출이 되고, 이로 인해 얼굴이나 눈이 누렇게 뜨는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수치 낮추는 법

①금주와 금연: 알코올과 담배는 간염, 지방간, 간경변증 등 간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간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코올과 담배는 끊어야 합니다. 

②유산소 운동: 규칙적인 걷기, 달리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은 간 건강을 지키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운동하면서 흘리는 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간에서 처리해야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③고지방, 나트륨 섭취 줄이기: 지방이 많고 맵고 짠 음식을 섭취하면 간에 부하를 주고, 지속될 경우 간 손상으로 이어져 간수치를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간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고지방,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