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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무상증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 (권리락, 신주배정기준일 확인)

by 삼세번 2021. 8. 5.

주식 투자를 하는 분들은 무상증자라는 단어를 한번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누군가는 호재로 인식하고, 누군가는 미직지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 무상증자는 도대체 어떤 개념일까요? 오늘은 무상증자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무상증자란?

2.무상증자 권리락

3.무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1.무상증자란?

증자는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는 행위입니다. 신주를 발행하여 돈을 받고 자본을 늘리면 '유상증자'라 하고, 기업 내부 잉여금으로 (주식발행초과금, 이익잉여금)에서 자본금을 조달하면 '무상증자'라고 합니다. 즉 말그대로 무상으로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무상증자 권리락

무상증자를 하게 되면 기존 주주들은 비율에 따라서 신주를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주가가 1만원인 주식을 100주 가지고 있는데, 무상증자를 1주당 신주배정을 1개씩 하게 되면 보유 주식은 200주가 되고, 늘어난 주식에 비례하여 주가는 5천원이 됩니다. 

 

권리락은 말 그대로 '권리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즉 권리락일 전날에 주식을 매수한 사람은 무상증자 비율에 따라 신주를 추가로 받지만, 권리락일 이후에 주식을 매수한 사람은 신주를 받을 권리가 없습니다. 

최근에 한 기업에서 무상증자를 결정한 공지 내용입니다. 만약 무상증자에 참여하여 신주를 받기 위해서는 언제 주식을 매수해야 할까요? 신주를 받기 위해서는 신주배정기준일 8월 18일이 아닌, 8월 16일에 매수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주식 결제시스템은 3거래일 (D+2)에 결제하기 때문입니다. 무상증자 공지에서부터 신주 배정까지는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①8월3일 무상증자 공시

②8월16일(월) 주식 매수

③8월17일(화) 권리락일 (신주인수권 배정받을 권리 없음)

④8월18일(수) 신주배정기준일 (16일 주식매수 대금 결제일)

⑤9월8일 신주 배정

 

다시 정리하자면 무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권리락일 전날에는 주식을 매수해야 합니다. 신주배정기준일로부터 2일 전으로 계산하되, 주말 공휴일은 제외하고 계산해야 합니다. 반대로 기존 주식보유자가 무상증자에 참여하길 원치 않는다면 반대로 권리락일 전날에 매도하면 됩니다. 

 

3.무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기업이 무상증자를 했을 경우 주가는 오를까요? 내릴까요? 대부분 무상증자 공지 발표 후에는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했다가 신주 상장일 즈음에는 다시 원래 주가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상증자를 하더라도 자본의 변화와 기업 가치는 무상증자 전과 후에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상증자를 호재로 보는 이유는 기업 내 이익잉여금이 많고,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발행주식총수가 많지 않은 기업은 무상증자를 함으로써 거래 유동성을 확보하고, 무상증자 후 가격이 낮아지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무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